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TOP3

 

이번 글에서는 초보 투자자들이 하는 고민들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제 투자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는데요. 지난날들을 뒤돌아보며 가장 어려웠던 고민들 세 가지 정도를 추려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투자 종목(대상) 설정 - 어떤 것에 투자해야 하는가

보통 처음 투자를 접하는 사람들은 주변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누가 이런 종목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다더라, 요즘은 이런 것들이 예적금보다 낫다더라. 그런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 처음으로 투자에 입문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첫 경험에 따라 투자 종목이 곧잘 설정되곤 합니다. 누구는 주식, 누구는 코인, 누구는 부동산. 솔직히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알아야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판단 기준도 제대로 없는 것이 초보 투자자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한 번에 여러 개의 투자를 유지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가서야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여기저기 자산을 분배해 놓는 것이 안정적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여기저기 뿌려놔 봐야 여기저기서 손해를 보기 일쑤죠.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채로요.

일단은 한 가지, 한 가지에 집중하고 몰입하여 투자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시작한다고 하면 주식에 관련된 공부와 경험을 쌓아나가야 하고, 부동산이면 부동산, 코인이면 코인,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나간다는 생각으로 경험해 나가는 거죠. 그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거나, 자신의 성격이랑 꼭 맞는 방식의 투자였다거나 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 나가면 됩니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과목에 올인하면 서울대를 갈 수 있나요? 아닙니다. 국영수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골고루 점수를 올려놓아야겠죠. 마찬가지로 우리는 투자 종목을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경험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과목이 있다면 그 과목을 전공에 대한 생각으로까지 발전시켜 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시드 머니 설정 - 어느 정도의 돈을 초기 투자 자금으로 설정해야 하는가

투자할 대상을 물색하기를 마쳤다면, 다음은 얼마만큼의 자본을 투자할 것인지 정하는 일입니다. 초기 투자금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적게 설정하는 것이 좋지만, 적게만 설정한다고 해서 능사는 아닙니다. 너무 적게 설정해 버리면 공부가 안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이 정도 돈은 없어져도 돼.' 그런 마음이 한편에 자리 잡아버리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경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적절한 시드 머니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잃으면 어느 정도 아픔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에 큰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닌 돈. 추상적이지만 그렇게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마다 일정 금액에 대해서 체감하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제 한 달 월급이 100만 원이라고 했을 때, 1만 원이라는 금액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100만 원에서 99만 원이 된다고 해서 뼈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죠. 그럼 10만 원은 어떨까요? 그렇게까지 큰 금액으로 느껴지지는 않을지라도 왠지 없어지면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딱 그 정도의 금액을 초기 투자금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죠. 월급을 받으면 최대 10번 정도의 투자를 할 수 있어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너무 적은 금액은 아니기에 신중히 움직여야만 합니다. 제 경험상 딱 그 정도의 돈이 공부하기에 적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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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우선시하여 공부해야 하는가

당연히 주식으로 시작하셨으면 주식, 부동산이면 부동산, 코인이면 코인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으로 자본의 거대한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지표와 지수 간의 상관관계라든지, 경제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로부터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FED는 뭐고 FOMC는 뭔지 그런 것들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든 거대한 돈의 흐름에 얽혀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는 어느 한 곳에 영원히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순환하는 하나의 유기체와도 같은 것이기에, 그 거대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경제 뉴스를 매일매일 습관처럼 들여다보며 각종 경제 용어들과 친해지는 것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지표들과 여러 지수와의 상관관계, 각 나라 간의 외교들로 비롯되는 경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는 거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결국에는 그 거대한 매크로의 흐름을 마주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돈이 많이 물리는 곳으로 달려들어 승부를 보아야만 승률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결국에는 그 거대한 흐름에 우리의 자본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겁니다. 투자에 대한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고요.

 

오늘은 초보투자자분들의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은 고민으로 땀 흘린 사람이 결국엔 승자가 될 것입니다.